남자 직원 평균 연봉 1억 넘어…여성 직원과 연봉 격차 여전

▲ (자료사진=뉴시스)

지난해 국내 은행의 평균 연봉을 조사한 결과 외환은행의 평균연봉이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남자 직원과 여자 직원의 연봉 격차도 여전히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사들이 31일 발표한 2013년도 사업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은행원의 평균 연봉은 남녀 합쳐서 7540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중에서 외환은행 직원들은 지난해 평균 8920만원을 받아 은행권 중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외환 은행의 남자직원들은 평균 연봉이 1억1790만원에 달해 중소기업 임원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평균연봉이 8300만원 수준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서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이 평균 8000만원 ▲씨티은행 7900만원 ▲우리은행 7300만원 ▲대구·부산은행 7100만원 순이었다.

하나은행은 전북은행과 함께 지난해 평균 연봉 6800만원을 받았다. 국민 신한 우리 등을 비롯한 4대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적은 수준이다.

한편 시중은행의 평균 연봉은 높지만 남녀직원 간 연봉 격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여직원의 평균 연봉은 남자직원의 60% 이하 수준에 불과했다. 남자직원 대비 여직원의 연봉이 가장 낮은 곳은 부산은행으로 48.9%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녀 간 연봉 격차가 가장 작은 우리은행도 여직원의 평균 연봉이 5400만원으로 남자직원 (9000만원)의 60%에 그쳤다.

강건우 기자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우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