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가격 경쟁’…연초부터 고객 몰이 ‘치열’

다가오는 설 연휴 앞두고 선물세트 고르는 시민들.[사진=연합뉴스] ⓜ
다가오는 설 연휴 앞두고 선물세트 고르는 시민들.[사진=연합뉴스] ⓜ

[미래경제 김석 기자] 지속적인 고물가와 경치침체 현상으로 고객들의 지갑이 굳게 닫히는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연초부터 최저가 경쟁으로 ‘가격파괴’를 앞세워 고객 유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1일부터 소비생활 지원 프로젝트 ‘이번주 핫 프라이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구매 빈도가 높은 식품·생필품 가운데 매주 하나의 상품을 선정해 초저가로 판매하는 프로젝트다.

첫 품목은 쌀이다. 롯데마트는 4일까지 전 점에서 ‘정갈한 쌀’(10㎏)을 정상 판매가 대비 38% 할인해 판매한다.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최저가 수준이다. 할인은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카드로 결제할 시 적용되며 1인당 1포만 구매할 수 있다.

2주 차 품목으로는 설 연휴를 맞아 가족 먹거리 상품 가운데 하나를 선정해 업계 최저가로 판매할 예정이다.

강혜원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매주 꾸준히 초저가 상품을 선보여 이번주 핫 프라이스가 롯데마트를 방문하는 명백한 이유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마트는 매달 고객이 즐겨 찾는 인기 먹거리와 채소, 가공식품 카테고리에서 1개씩을 초저가에 판매하는 연중 가격파괴 행사를 지난달 처음 도입하며 대형마트 가격 경쟁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달에는 삼겹살, 대파, 호빵을 정상가 대비 최대 40% 싼 가격에 내놨고 이달에는 소불고기와 양파, 냉동만두를 최대 41% 저렴하게 선보였다.

이마트는 고객들이 장바구니에 자주 담는 가공식품 28개와 일상용품 12개 등 40개 아이템도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다.

모델들이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설날 물가안정 프로젝트’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홈플러스 제공] ⓜ
모델들이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설날 물가안정 프로젝트’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홈플러스 제공] ⓜ

홈플러스는 역대급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설날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1일부터 7일까지 진행한다.

행사는 ‘2024 홈플러스 물가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차례용 음식을 비롯해 고객 수요가 높은 명절 필수 아이템을 총망라해 할인가로 선보이며 명절을 앞둔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확실하게 낮추고자 기획했다.

행사 기간에는 각종 제수용품과 축산, 수산, 과일 등 신선식품 등을 할인 판매한다. 특히 멤버십 혜택을 이용하면 보다 알뜰한 쇼핑이 가능하다.

축산, 수산, 과일 상품도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특가로 최대 반값에 내놓는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 갈비 유니버스’도 진행해 멤버십 회원 대상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축산, 과일, 수산 등 20여 종의 먹거리 상품에 역대급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홈플 5일장’ 행사도 함께 개최한다.

설 명절 음식 준비에 필요한 편리한 주방도구도 다음달 14일까지 행사 상품에 한해 최대 50% 할인과 최대 1만원 상품권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상무)은 “명절 고객들의 장보기 부담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명절 먹거리와 제수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라며 “홈플러스가 연이어 개최하는 할인 행사를 이용해 풍성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 주말이 아닌 평일에도 대형마트가 의무 휴업일을 지정할 수 있게 되면서 매주 주말에도 장을 볼 수 있게 된다.

또한 대도시 이외 지역에서도 대형마트의 새벽 배송이 활성화되도록 영업제한 시간에 대형마트의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기로 했다.

지난달 22일 정부는 대형마트에 적용하는 공휴일 의무 휴업 규제를 폐지하고 영업제한시간의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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