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재무구조 바탕…업계 최고 수준 신용등급 유지

DL 신사옥 D타원 돈의문 빌딩 전경.[사진=DL이앤씨 제공]ⓜ
DL  D타원 돈의문 빌딩 전경.[사진=DL이앤씨] ⓜ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건설사 전반이 태영건설이 불을 붙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DL이앤씨가 탄탄한 재무구조로 주목받고 있다. 

22일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이 1개월 이내 제출한 DL이앤씨의 작년 4분기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매출액 2조2269억원, 영업이익 1193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됐다.

DL이앤씨는 연간 5000억원 수준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이 발생하고 있다. 상반기 중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도 기대해볼 수 있어 증권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금성 자산도 2조원 가까이 보유하고 있어 PF 리스크를 막아낼 유동성을 갖췄다.

DL이앤씨가 신용공여한 PF사업장은 자체사업만 자본 대비 7.8%인 3150억원이 있을 뿐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DL이앤씨의 3분기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91% 로 주요 건설사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DL이앤씨는 2023년 기준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AA-)을 받았다. 

안정적인 사업 물량 확보도 한몫하고 있다. DL이앤씨의 3분기 누계 신규수주는 10조6369억원을 달성, 전년동기 수주실적 (7조4563억원)보다 43% 증가했다.

증권업계는 건설업 전반의 위기 의식 속에서도 DL이앤씨의 목표주가는 연초 4만5375원에서 4만9063원으로 8% 넘게 올리면서 이를 방증하고 있다.

DL이앤씨의 4분기를 포함한 작년 한 해 실적은 다음달 1일 공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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