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부총리, SNS에 공개…다보스포럼서 MOU 체결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부사장·왼쪽)과 아시프 카트리 GMI 생산담당(부사장)이 지난해 8월 탈레가온 공장 자산 인수·인도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부사장·왼쪽)과 아시프 카트리 GMI 생산담당(부사장)이 지난해 8월 탈레가온 공장 자산 인수·인도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현대차가  지난해 인수한 인도 공장이 있는 탈레가온 지역에 1조원가량을 투자한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州)의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부총리는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현대차가 탈레가온 지역에 이 같은 투자 계획을 알렸다고 밝혔다.

파드나비스 부총리는 투자 규모가 약 700억 루피(약 1조1158억원)에 달하며, 스위스에서 열릴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현대차와 마하라슈트라주 정부 간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탈레가온 지역은 작년 8월 현대차가 인수 계약을 체결한 GM 인도 공장 있는 곳이다.

현대차는 2025년부터 탈레가온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단계적으로 설비를 개선해 탈레가온 공장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22년 인도에서 총 55만 2511대를 판매해 14.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마루티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34만 6,711대를 판매해 14.6%의 점유율로 2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종식 이후 본격화된 인도 자동차 시장의 수요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에는 생산능력의 제한이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현대자동차는 GMI의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함으로써 추가적인 생산능력을 확보해 수요가 높은 핵심 차종의 공급을 확대하고,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다양한 차종을 투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앞서 GM 인도법인은 탈레가온 공장을 운영하다 2017년 인도 내수 시장에서 철수했고, 해당 공장은 2020년 10월 가동이 중단됐다.

가동 당시 탈레가온 공장의 연간 완성차 생산 능력은 13만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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