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무실‧광주경찰청장실 등 압수수색

'사건 브로커'가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고 경찰 승진인사 등을 청탁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달 전남경찰청과 소속 경찰관 일부를 압수수색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사건 브로커'가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고 경찰 승진인사 등을 청탁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달 전남경찰청과 소속 경찰관 일부를 압수수색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미래경제 김정희 기자] '사건 브로커' 연루 의혹이 일고 있는 현직 치안감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현직 A 치안감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A 치안감은 광주경찰청장 재직 시, 직원 승진 인사 청탁과 금품을 전달받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 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경찰청에서는 지난해 경감으로 승진한 직원이 검찰에 입건돼 조사받고 있는데, A 치안감은 사건 브로커 성모씨를 통해 해당 승진자의 인사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참고인 조사에 앞서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김진호 부장검사)는 A 치안감이 현재 근무 중인 경찰청 산하 기관 집무실과 전임 근무지인 광주경찰청장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당초 A 치안감은 수사 개시 통보가 안 돼 참고인 신분으로 알려졌지만, 압수수색 당시 이미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 된 것으로 파악됐다.

A 치안감은 이번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사건 브로커 성모씨를 구속기소 한 뒤 전·현직 검찰, 경찰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 청탁과 인사청탁 비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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