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메리츠 등 LIG 손보 관심…인수전 '치열'

KB금융이 LIG손해보험 인수전에 참여할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임영록 회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KB금융지주 주주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LIG손보 예비입찰에 들어갈 것이고, (관련된 사항은) 이사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IG손보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은 이날 오후 5시 마감된다.

KB금융이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하면서 다른 후보들도 예비입찰을 위해 제안서(LOI)를 제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LIG손보 인수에는 동양생명-보고펀드와 메리츠금융, 롯데그룹, KB금융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만일 메리츠나 롯데 등 손해보험사를 보유하고 있는 그룹이 LIG손보를 인수하게 되면 업계 2위로 뛰어오르기 때문에 손보업계의 판도도 뒤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말 기준 손보업계의 점유율(원수보험료 기준)은 삼성화재가 27.4%로 가장 높고 현대(16.8%)·동부(16.0%)·LIG(14.1%)·메리츠(7.8%)·롯데(3.1%)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범LG가(家)로 분류되는 대형 벤처캐피털 LB인베스트먼트와 IMM PE도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중국의 대기업 대기업 푸싱(復星)그룹 역시 LIG손보 인수를 추진중이다.

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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