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양호한 실적 예상 종목. (그래픽=뉴시스)
지난 5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됐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기업 실적에 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기업들의 2분기 이익 추정치가 하향되고 있는 만큼 실적 전망이 양호한 기업을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한다.

15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치를 낸 상장사 126곳(12월 결산법인)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총 28조98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24조244억원)보다 20.63%(4조9572억원)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1개월전 영업이익 추정치(31조6045억원)보다는 8.30%(2조6229억원) 하향 조정된 것이다.

증권가에선 이 같은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가 낮아진 것은 전반적인 경기둔화에 따른 우려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 증가가 예상되면서 최근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종목에 주목할 것을 강조한다. 이러한 종목은 실제 실적 역시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D램 가격 상승으로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93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11억원)보다 대폭 증가하고, 1개월전 추정치(7764억원) 대비 20.08% 상승한 것이다.

LG하우시스는 인테리어 부문 등 계절적 성수기로 인한 각 사업부의 선전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18.82% 증가한 325억원으로 예상됐다. NHN은 최근 정치권의 포털 규제 움직임에도 '라인(LINE)'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밖에도 지역난방공사, 한국가스공사, 롯데하이마트, 삼성전기, 현대하이스코, 현대차 등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건우 기자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건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