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전략실장에 임영록 프라퍼티 대표 선임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사진=연합뉴스] ⓜ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사진=연합뉴스] ⓜ

[미래경제 김석 기자] 신세계그룹이 지난 9월 계열사 6명 대표 가운데 5명을 전격 교체하며 쇄신에 나선 가운데 8년 만에 그룹 전략실장도 교체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지난 16일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겸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사장)를 경영전략실장으로 선임했다.

2015년부터 그룹 전략실을 이끌어 온 권혁구 사장은 8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경영전략실은 신세계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끄는 이마트 부문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이끄는 (주)신세계 계열의 가교 역할을 하는 헤드쿼터 조직으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직속 조직이다.

1993년 조직이 만들어진 후 계열사들의 경영과 사업, 재무 등을 조율해 그룹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그룹 인사권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에 대해 문책성 인사라는 시각도 있다. 전략실은 그룹의 인사, 재무, 개발 등을 총괄할뿐만 아니라 계열사 관리도 담당한다.

최근 이마트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명희 회장이 전략실장까지 교체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임대표는 1964년생으로 경남 합천 출신이며 진주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97년 8월 신세계건설에 입사한 후 신세계그룹 전략실 개발·신사업 PJT 상무 등을 역임했다. 2015년 신세계프라퍼티 부사장보로 승진한 후 2016년 12월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로 선임됐다. 지난 9월부터는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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