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1년 만에 한국시리즈 직행… 회장 취임 이후 첫 공개 직관

LG그룹 구광모 회장이 7일 2023 KBO 한국시리즈 1차전 kt 위즈와 LG트윈스의 경기가 열리는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LG그룹 구광모 회장이 7일 2023 KBO 한국시리즈 1차전 kt 위즈와 LG트윈스의 경기가 열리는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2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개막전을 직관했다.

전날 오후 구 회장은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아 구단 관계자를 격려하고 LG트윈스와 kt위즈의 KS 1차전을 관람했다.

구 회장이 야구장을 찾은 모습이 공개된 것은 2018년 회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가을 야구의 상징인 유광점퍼를 입은 구 회장은 경기 도중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경기 장면을 담기도 했다.

LG는 2002년 이래 21년 만에 한국시리즈 경기를 치른다.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한 것은 1994년이었다.

야구에 대한 LG가(家) 애정은 대를 이어 내려오고 있다. 3대 LG트윈스 구단주를 맡고 있는 구광모 회장도 야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구광모 회장은 임원 시절, 임직원과 함께 잠실 구장에서 야구를 즐기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구광모 회장이 구단주를 맡은 이후 LG는 검은색 원정 유니폼을 부활시키는 등 팬들의 목소리에도 더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일명 '검니폼'으로 불리는 유니폼은 1990년과 1994년 LG트윈스가 우승 당시 입었던 색상으로, 팬들에겐 의미가 남다른 특별한 유니폼이다.

업계에선 LG트윈스가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면, 구본무 회장이 남긴 우승 선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구광으로 알려진 고(故) 구본무 회장은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미리 다음 우승을 기약하며 1995년 일본 오키나와산 아와모리 소주를, 1998년 해외 출장 중 MVP 선수에게 줄 롤렉스 데이토나 시계를 구입했다. 그러나 1994년 이후 LG트윈스는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했고, 롤렉스 시계도 주인을 찾지 못하고 30여년간 LG의 금고 밖을 나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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