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구동 중심 R&D 품질 경쟁력 강화

▲ 모비스 기술연구소 전장연구동 전경.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톱5 진입을 위한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지기 위해 4대 경영방침을 중심으로 한 2014년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해 새롭게 구축한 연구개발의 콘트롤 타워 격인 전장연구동을 중심으로 R&D와 품질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생산부문과 서비스 부문 등에 대해서도 혁신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올 한해 2020년까지 글로벌 톱5 부품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품질경쟁력 및 연구개발 능력 강화, ▲고객감동 체계 구축 ▲선진 생산 시스템 구축 ▲상생 조직문화 활성화 등 4대 경영방침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선행개발 단계부터 여러 협력사들과 활발한 협업을 통해 체계적인 혁신활동을 전개하고, 협력사 품질향상을 위한 개선활동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의 니즈를 우선시 해 전장, 제동, 공조 시스템에 대한 제품 감성품질을 획기적으로 제고하는 한편, 공급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문제발생 시 조기 해결 가능한 긴급 개선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이밖에도 현대모비스는 생산부문에서 현지특성을 고려한 제조표준 프로세스를 마련하는 한편, 글로벌 현지직원들의 교육을 강화해 현지 역량을 한층 높인다. 특히, 지난해 친환경차 핵심부품의 메카인 충주공장과 유럽전략 차종의 핵심모듈을 생산하는 터키공장을 본격 가동한데 이어 올해는 중국 및 인도 등에 생산라인을 신˙증설할 계획이다.

R&D 부문에서도 투자를 늘려 품질과 기술력에 힘을 쏟는다.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600억 원을 투자해 전장연구동을 신축한 바 있다. 총 21개의 첨단 전장 기술 전용 시험실을 갖춘 신축 전장연구동을 중심으로 북미, 유럽, 중국, 인도 등지의 해외연구소와 시너지를 높이며 지능형 친환경 기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연구개발 강화전략의 일환으로 현대모비스는 지난 2월 중국 헤이룽장성 헤이허 시에 각종 자동차부품들의 혹한 테스트를 진행할 동계시험장을 준공했다.

스웨덴, 뉴질랜드에 이어 3번째로 준공된 현대모비스의 중국 동계시험장에서는 전자식 제동장치와(MEB: Mobis Electronic Brake) 주차조향 보조시스템(SPAS: Smart Parking Assist System) 등 제동과 조향 기술들을 중점적으로 테스트하게 되며, 이를 통해 부품의 품질 신뢰성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전장부품의 기능안전성이 크게 중요해짐에 따라 올해도 인증 대상 품목 확대한다.

ISO 26262는 각종 전장품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증명하는 척도가 되는 것으로, 현재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이 국제표준을 적용한 부품 개발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까지 차선유지 보조장치(LKAS: Lane Keeping Assistance System), 스마트크루즈 콘트롤(SCC: Smart Cruise Control), ACU, SPAS 등 총 4종의 부품이 인증을 획득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추가 2종의 부품에 대해 인증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2014년은 글로벌 톱5 부품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탄탄한 기틀을 다지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R&D는 물론 생산능력 강화로 기본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해 경영 혁신을 전개해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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