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선재센터 2층과 3층에서 각기 다른 2개의 전시 열어

▲ 이소영, 드물게 찾아온 시간, 비디오, 칼라, 사운드, 22분, 2013.(촬영모습)

아트선재센터에서 7~8월 전시기획안 공모 전시 ‘아트선재 오픈 콜 #2: 쭈뼛쭈뼛한 대화’전과 사진전 ‘11회 다음작가전 정희승-부적절한 은유들’전을 각각 연다.

먼저 2층에서 11일부터 8월 18일까지 열리는 ‘아트선재 오픈 콜 #2: 쭈뼛쭈뼛한 대화’전은 총 10명(4가족)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성휘 기획의 ‘쭈뼛쭈뼛한 대화’는 세대 간의 갈등과 소통의 부재를 화두로 현재 30대 예술가들과 그들의 부모들 간의 소통의 과정을 전시로써 연장한다. 오늘날 사회의 많은 문제는 소통의 부재에서 출발하고 이 소통의 문제는 현대미술이 다양한 각도에서 취하는 소재임이 분명하지만 상당수의 작업들이 외부 대상을 향하곤 한다.

이 전시에 참여하는 예술가들은 그 동안의 작업에서 소통의 대상에서 누락시켜왔던 그러나 자신들과 가장 밀접한 존재인 부모들과 그들의 예술과 삶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시작한다.

참여 작가는 ‘이소영, 이길춘(소영 부), 한명숙(소영 모)’ ‘구민자, 구재유(민자 부), 양희중(민자 모)’ ‘박형지, 유창희(형지 모)’ ‘이성휘, 이정길(성휘 부)’로 구성됐다.

▲ 정희승, Untitled, Archival pigment print, 213.5x160cm, 2013.

3층에서는 6일부터 8월 18일까지 ‘11회 다음작가전 정희승-부적절한 은유들’이 진행된다.

11회 다음작가상 수상자 정희승은 스스로 대상의 표면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 것, 잠재된 상황들, 배후에 감춰진 존재들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 왔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는 정희승이 지난 작업의 연장선상에서 사진과 대상의 내면성에 좀 더 깊이 있게 접근한 시도로 사진과 오브제 그리고 인쇄물 더미로 구성된다. 자신의 작업실과 식물원의 공간과 대상을 교차시키며 보여주는 이 작업은 그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매우 직접적인 사진적 태도를 바탕에 두고 있으면서도 그 단순함은 극단적인 복잡성을 생산한다.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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