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규모 암모니아 생산공장 건설

▲ 대림산업, 사우디 위치도. (사진=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은 사우디 아라비아 마덴(Ma’aden)사가 발주한 암모니아 생산 공장 건설 공사를 사우디 현지 자회사인 ‘대림 사우디 아리비아’와 함께 8억2500만 달러(한화 9449억원)에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하루에 3300t의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석유화학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림산업은 설계 및 기자재 구매, 시공까지 책임지는 일괄도급 방식으로 이번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공사현장은 사우디 동부 주베일에서 북쪽으로 약 80㎞ 떨어진 라스 알 카이르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공사기간은 총 39개월로, 2016년 9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라스 알 카이르 지역과 사우디 서북부 국경지대의 움 우알(Umm Wu’al) 지역에 광산 및 석유화학 생산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암모니아는 화학비료 생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냉매와 의약품, 조미료 등의 제조와 금속의 표면 처리에도 다양하게 사용되면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대림산업 이철균 사장은 “아람코와 사빅에 이어 사우디 메이저 발주처 중 하나인 마덴이 발주한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대림의 사업수행 능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며 “상품의 다변화에도 성공하여 석유화학 플랜트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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