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 접목한 푸드코트 열어 K-FOOD 美 주류층에게 알리고 싶어”

한경욱 대표.[사진=도너츄 제공]
한경욱 대표.[사진=도너츄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한인 차세대 창업가가 K-푸드의 해외 영토 넓히기에 한창이다.

미국 동부 버지니아에서 아시아 퓨전 레스토랑 및 디저트 프렌차이즈 ‘도너츄(Donutchew)’를 운영하는 한경욱(39) 대표(Khan hospitality group)는 “콧대 높은 미국 주류사회도 맛있고 정성 가득한 음식으로 못 뚫을 시장이 없다고 본다”며 “K-콘텐츠 성장 함께 전 미주지역에 K-푸드가 함께하도록 계속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미국 워싱턴 D.C 인근에 한식과 아시아 퓨전 레스토랑을 열고 2020년 K-스타일 디저트 프렌차이즈 도너츄(Donutchew)를 창업한 한 대표는 자신의 성공 비결과 목표를 이렇게 말했다.

그는 현지시간 9일 미국 동부 센터빌 지역에도 아시아 퓨전 이자카야 ‘칸 2호점’을 추가로 오픈한다.

한 대표는 현재 미 동부지역 도너츄 매장 10개와 아시아 퓨전 레스토랑 을 운영하며 현지인에게 한국음식을 가장 잘 마케팅하는 기업으로 키웠다. 2022년에는 미국 추천 레스토랑으로 '도너츄'가 등재되기도 했다.

현지에서는 그를 “K-콘텐츠 성장과 함께 제일 잘나가는 한인 기업 중 하나”라고 말할 정도다.

이는 한국 가수들의 팬클럽 모임, 시상식 수상 및 美 음원 발표 공동 상영회 등를 비롯해 ‘오징어게임’ 코스튬 파티, 한국 아이돌 및 배우 생일잔치 등 K콘텐츠와 연계된 수많은 행사가 한 대표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센터빌에 새로 오픈하는 이자카야 칸 2호점.[사진=도너츄 제공]
미국 센터빌에 새로 오픈하는 이자카야 칸 2호점.[사진=도너츄 제공]

특히 이 모든 행사들은 현지인들이 알아서 기획부터 진행까지 스스로 한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이라는 이미지가 이제는 강력한 브랜드가 되어 K-콘텐츠와 연결되어 미국 현지인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에서 제품과 시설을 구매하는 이유에 대해서 “한국인들의 감각과 센스가 어느덧 세계무대에서 통하는 유행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가수, 콘텐츠 그리고 내가 즐겨듣던 90년대 음악까지 미국에서 유행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문화의 위상과 성장 덕분에 번 돈은 고국을 위해 쓰고 싶다”며 “한인청년 채용과 한국상품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목표를 전했다.

한편 서울 관악구 출신인 그는 서울에서 자랐고 12살 때인 1997년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했다.

핸드폰 대리점부터 신문 배달, 햄버거가게 점원 등 가리지 않고 일하다 레스토랑을 창업한 이후 매일 오전 6시 출근해 새벽까지 쉬지 않고 가게를 경영해 성공한 기업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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