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째 이어오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누적 발행부수 88만부 달해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한화그룹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내년도 점자달력 4만부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한다고 14일 밝혔다.
한화 점자달력은 2000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 시각장애인의 메일을 읽고 제안하면서 시작된 한화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올해로 23년째를 맞았다.
제작 첫해 5000부로 시작해 2009년부터는 벽걸이형과 탁상형 2가지로 구분, 2만5000부씩 제작해왔다. 올해 제작하는 2023년 달력까지 포함하면 누적 발행부수가 국내 최대 규모인 88만부에 이른다.
달력은 지속가능경영 기조에 따라 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용지로 제작하고 있으며, 일반 달력에 점자 표현을 추가해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물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제작 원가가 올랐지만 제작 수량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