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 중에는 신한은행 가장 큰 예대금리차 보여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은행의 ‘이자 장사’ 비판이 높아지면서 22일부터 은행별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가 공개된 가운데 5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의 가계 대출·예금 금리 격차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특히 전통은행보다 중·저신용자에 높은 금리로 많은 대출을 해준 인터넷은행의 예대금리차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토스뱅크가 최대 5%포인트(p)를 넘는 격차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게시된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7월 현재 신한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1.62%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어 우리은행(1.40%포인트), NH농협은행(1.40%포인트), KB국민은행(1.38%포인트), 하나은행(1.04%포인트) 순으로 가계 예대금리차를 보였다.
이날 통계를 보면 하나은행이 주요 시중은행들 중에서 가장 낮은 예대금리차를 나타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 11일부터 대표 예금인 ‘하나의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15%P 인상했고 하반기에도 전세자금대출 등 실수요자 대출 및 취약계층 지원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손님과 함께 성장하고 금융소비자에게 인정받는 금융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중·저신용자에 대한 중·고금리 대출 비중이 큰 인터넷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2%포인트 이상으로 전통은행을 웃돌았다.
케이뱅크가 2.46%포인트, 카카오뱅크가 2.33%포인트 수준이었고 토스뱅크는 무려 5.65%포인트를 기록했다.
기업대출까지 포함한 전체 은행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를 보면 5대 은행 가운데 NH농협은행이 1.36%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우리은행(1.29%포인트), KB국민은행(1.18%포인트), 신한은행(1.14%포인트), 하나은행(1.10%포인트) 순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