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경영환경 악화로 동결 합의"…통상임금 범위는 확대

▲ 서울 중구 삼성화재 빌딩. (사진=미래경제 DB)

삼성생명·화재·카드 등 금융 계열 3사가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화재·카드 등 삼성 금융계열사들은 최근 노사협의회에서 임금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삼성생명은 기본급과 성과급 중 연봉의 50% 수준인 기본급을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삼성화재도 기본급을 동결하기로 했으며 삼성카드는 노사협의회에서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환경의 악화로 인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삼성 금융계열사의 임금 동결은 지난 2009년 이후 5년 만이다. 지난 2009년 당시 삼성생명 등 삼성 금융계열사들은 임원 급여를 삭감하고 정규직 직원의 임금은 동결한 바 있다.

대신 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된다. 출납·현장 지원·자격·학위 등 각종 수당이 통상임금에 포함된다. 또한 내년부터 연봉제 대상이 확대되고, 인사고과나 승진 등에 따른 연봉 인상은 종전처럼 이뤄진다.

한편 다른 금융계열사인 삼성증권과 삼성자산운용의 임금 동결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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