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문책 근거 찾지 못해…징계 여부 4월 중 나올 듯

금융감독원이 수천만건의 고객정보를 유출한 NH농협카드와 롯데카드에 대한 특별검사 기간을 연장했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월부터 진행된 농협·롯데카드에 대한 특검을 2월중 마무리하기로 했지만 이달 4일 다시 검사 인력을 투입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특검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KB국민카드 임직원의 문책사유는 확보했지만, 농협카드와 롯데카드의 경우에는 명확한 근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건에 대한 개별 임원에 대한 책임소재가 아직 명확하지 않고, 자회사나 외주업체 등 여러 문제가 얽혀있어 다시 검사에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달 중으로 예정됐던 개별 임직원에 대한 징계는 4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KB국민·NH농협·롯데카드 등 3개 기관에 대해 3개월 일부 업무정지와 6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결정한 바 있다.

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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