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일절 거부…1분 만에 현장 빠져나가

▲ 10일 오전 21개월의 군 복무를 마친 가수 비가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연예병사 특혜 논란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가수 겸 탤런트 비(31·정지훈)가 전역했다.

비는 9일 오전 8시5분께 서울 용산동 국방부 서문에서 21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는 전역 신고를 했다.

이날 비는 “충성” 이라고 외치며 거수경례를 한 뒤 “병장 정지훈 2013년 7월10일 전역을 명받았습니다”고 말했다. 현장에 몰려든 100여명의 취재진과 800여명의 팬들에게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앞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밝힌 뒤 미리 대기하고 있던 차량을 타고 1분여 만에 현장을 빠져나갔다.

특히 이날 비는 최근 연예병사 특혜 논란을 의식해서 인지 표정은 어두웠고 미디어의 질문도 일절 받지 않았다.

비는 군 복무 중인 올해 초 배우 김태희(33)와 교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의 특혜 시비를 촉발시킨 장본인이다. 비는 당시 김태희와 만나는 과정에서 4차례의 군인복무 규율을 위반, 일주일간 근신 처분을 받았다.

또 최근 연예병사 특혜 논란과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며, 전역을 앞두고 정기휴가를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비는 전역후 자신을 발탁한 홍승성(49)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의 품에 다시 안겼다. 비는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계약금 0원에 전속 계약 기간 없이 함께 일하기로 했다.

전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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