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의 어머니이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모인 원불교 김윤남(신타원 김혜성) 원정사(圓正師)가 5일 오전 11시 노환으로 열반했다. 7일 오전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내외 및 이명박 정부 인사들이 조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모인 고(故) 김윤남(법호 신타원, 법명 혜성)씨의 빙모상 사흘째인 7일에도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조문 마지막날인 만큼 빈소를 찾지 못한 유명인사들이 이날 대거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특히 별세한 김 씨는 고 홍진기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으로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의 모친이자 이건희 회장의 장모로 원불교에서도 재가 교도가 오른 최고 법위인 출가위에 올랐다.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홍석규 ㈜보광 회장, 홍라영 삼성미술관 리움 총괄부관장 등 슬하에 4남2녀를 뒀다.

이에 지난 사흘간 빈소에는 언론계, 정·재·학계, 미술계, 종교계의 유명인사들이 대거 빈소를 찾았다.

고인의 첫째 사위인 이건희 회장은 이날 오전 8시25분께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손을 잡고 빈소를 찾았다. 고인에게 예를 갖춘 뒤 9시께 빈소를 떠났다.

이 회장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전동수 삼성전자 사장, 박상진 삼성SDI사장,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 삼성 주요 CEO들과 함께 고인의 넋을 기린 뒤 9시 경 빈소를 떠났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8시15분께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윤순봉 삼성 서울병원 사장이 나란히 빈소를 찾았다.

정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아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특히 이날 오전 10시께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하금열·임태희 전 대통령실장들과 함께 빈소에 들러 조의를 표했다.

이와 함께 박희태 전 법무부 장관, 김석동 금융위원장, 최금락 청와대 전 홍보수석 등도 빈소를 방문했다.

정홍원 총리와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노대래 공정거래위원, 신제윤 금융감독위원장도 이날 빈소를 다녀갔으며 고홍길 특임장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문재인 의원, 안철수 의원, 안상수 의원, 이회창 전 의원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 재용씨에 대한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생 사건을 진두지휘 했던 채동욱 검찰총장도 이날 빈소를 다녀갔다.

재계 인사들도 아침부터 바쁘게 빈소를 오갔다.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허승조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윤일중 GS리테일 부사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최재원 SK 부회장 등이 조문했다.

오후 들어서는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도 빈소에 들러,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뉴시스 이종승 회장도 이날 오후 엄지도 부사장, 박민수 편집국장, 김형기 산업부장, 한평수 사회부장 등과 함께 조문했다.

삼성계열 CEO들도 빈소에 들렀다. 이학수 삼성물산 고문, 지성하 스포츠단 사장, 김봉영 에버랜드 대표, 성인희 삼성정밀화학 대표, 손석완 삼성토탈 사장, 정유성 삼성석유화학 사장, 최신형 삼성물산 부사장, 박종우 제일모직 대표이사 등이 차례로 방문했다. 삼성전자 부회장 출신인 윤종용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빈소를 찾아와 고인을 기렸다.

오후 6시30분께엔 윤부근 신종균 삼성전자 CE부문 사장과 신종균 IM부문 사장,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상훈 사장, 조수인 삼성 메디슨 사장, 홍원표 MSC센터 사장 등이 함께 30분쯤 머무른 뒤 빈소를 떠났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계에서도 사진작가 조세현, 연극배우 박정자, 가수 장사익, 아마도이자람배드의 이자람씨 등도 빈소를 다녀갔다.

17호 빈소 외에 별도로 마련된 20호 빈소는 고인에게 예를 갖추는 원불교 교도들로 붐볐다. 오전 9시께 타종을 시작으로 법요식이 진행됐다. 오후 2시께 고인의 명복을 비는 독경도 진행됐다.

한편 고인의 장례는 원불교 교단장으로 치러졌다. 발인은 8일 오전 7시30분.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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