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만료 사외이사 5명 중 4명 교체, 1명 재선임

▲ 김한조 신임 외환장 후보(사진 왼쪽)와 김종준 하나은행장. (사진=하나금융 제공)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8일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경영발전보상위원회(이하 경발위)를 개최하고,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은행장 후보로 각각 김종준 현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캐피탈 사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한조 후보는 32년 동안 외환은행에 근무한 내부 출신으로 은행 전반에 정통하고 가계 및 기업금융 부문을 두루 거치면서 적극적인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어 그룹 내 화합과 상생을 통한 시너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외환은행장 후보 추천을 위한 최종 면접 대상자는 윤용로 현 외환은행장, 김한조 외환캐피탈 사장, 신현승 외환은행 부행장이었으나, 윤용로 행장은 면접에 불참하였고 나머지 2명만 참석해 경발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거친후 최종적으로 김한조 외환캐피탈 사장을 차기 외환은행장 후보로 추천하였다.

경제관료 출신에서 금융인으로 성공적으로 변모한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외환은행의 하나금융그룹 편입 후 첫 은행장을 맡아서 론스타 시절의 약화된 고객기반과 해외 네트워크를 복원하여 안정적으로 외환은행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가계 및 기업부문 등을 두루 거친뒤 2012년 3월 취임하여 수시로 영업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지속하면서 조직을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행장은 재임기간 동안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 유지 및 안정적 자산 증대, 양호한 경영실적 등 하나은행의 질적 성장에 기여한 부문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신임 외환은행장 후보로 추천된 김한조 사장은 경희고, 연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외환은행에 입행하여 강남기업영업본부장, PB영업본부장, 기업사업그룹 부행장보를 거쳐 외환캐피탈 사장을 맡고 있다.

이날 경발위에서 선정된 김종준 하나은행장 후보와 김한조 외환은행장 후보는 각각 양 은행 및 하나금융지주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한다.

하나금융지주는 2월28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 위원장 허노중)를 열어 임기 만료를 앞둔 사외이사를 대신할 사외이사의 신규 선임과 기존 이사의 재선임을 의결하였다.

이날 하나지주 사추위에서는 정창영 전 코레일 사장, 김인배 이화여대 교수, 윤종남 법률사무소 청평 대표변호사, 송기진 전 광주은행장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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