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이용 보이스피싱 범죄 시도 증가…2022년 보이스피싱 예방 시스템 구축 계획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는 지난 23일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진옥동 신한은행장에게 ‘주의적 경고’ 상당의 징계를 내렸다. / 신한은행 본점.[사진=신한은행 제공] Ⓜ
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주말에도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모니터링'을 전격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 신한은행 본점.[사진=신한은행 제공] Ⓜ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신한은행은 좀처럼 줄지 않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모니터링’을 주말에도 전격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모니터링’은 고객정보와 의심거래정보 등 거래 데이터를 정교한 필터링 작업으로 의심거래와 정상거래로 신속히 구분하는 ‘안티(Anti)-피싱 플랫폼’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고객 거래를 모니터링하며 보이스피싱을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신한은행은 주간, 야간 피해예방 모니터링 강화 이후 주말을 이용한 범죄 시도가 늘어남에 따라 주말에도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모니터링을 시행하기로 했다. 은행업무 경력이 있는 직원을 신규 채용해 사전 교육 후 9월말부터 주말 모니터링을 시행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2019년 보이스피싱과의 전면전에 나선 후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에 전담 인력과 개발 비용을 아끼지 않고 적극 투자하고 있다. 은행은 2022년 완성을 목표로 외부 기술력을 도입한 새로운 보이스피싱 예방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5월 영업시간 이후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야간 모니터링 업무를 시작했고 지금까지 야간 모니터링 수행으로 약 324명, 34억원 규모의 피해를 예방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이상금융거래탐지 업무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새로운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도입될 보이스피싱 예방 시스템을 활용해 고객이 자산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더욱 안전한 은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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