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4년 1개월 만에 총 고객 수가 1700만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는 4년 1개월 만에 총 고객 수가 1700만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사진=카카오뱅크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지 4년 1개월 만에 총 고객 수가 1700만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8월말 기준 계좌 개설 고객 1502만명, 서비스 이용 고객 215만명 등 총 고객 수가 1717만명으로 집계됐다.

카뱅은 “하루 평균 1만1500여명이 계좌를 개설하고 모임통장, 내신용정보 등 서비스 이용자로 합류하고 있다”며 “카뱅을 재방문하는 비율은 약 80%이고 탈퇴하는 고객은 0.7%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가입한 전체 신규 계좌개설 고객의 약 50%는 ‘40대 이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7월과 8월 기준 카뱅의 연령별 계좌 개설 고객 비중을 보면 40대 비중은 21%에서 24%로, 50대 이상 비중은 9%에서 16%로 각각 늘었다.

카뱅은 “중장년층의 경우 최근 선보인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 증권사 주식계좌 서비스 등을 이용하기 위해 계좌를 개설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작년 10월 출시한 10대 청소년 전용 금융서비스 ‘미니(mini)’의 누적 가입자 수는 8월말 기준 90만명이었다.

카뱅의 요구불 예금 잔액과 계좌이체 금액도 4년 새 급증했다.

요구불 예금 잔액은 올해 8월말 고객당 평균 149만원으로 2017년말(63.5만원) 대비 134% 증가했고 올해 8월말 기준 계좌이체 금액은 31조5000억원으로 2017년말 대비 1332% 늘어났다.

중·저신용 고객 대상 금융상품 출시로 대출 공급액도 빠르게 늘고 있다.

카뱅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중저신용 고객에게 제공한 대출 공급액은 약 5000억원이며 8월말 기준 중저신용 고객 대출 잔액 비중은 전체 무보증 신용대출의 12%를 넘겼다.

신용점수 500점대(KCB 기준)인 저신용 고객도 카뱅의 자체 신용 기반 대출 상품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뱅은 “고객 1700만명 돌파는 연령과 신용점수에서의 고객군 확장을 함께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은행업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모든 금융거래의 중심이 되는 계좌’를 많이 확보해 연계사업을 꾸준히 확장함으로써 향후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성장동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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