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모아 새로운 비지니스 창출

청년창업 기업인 ‘모아주(MOAZOO)’는 23일 새로운 비지니스를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 페스티벌인 '모아주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1시에 서울 용산구 청년창업플러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모아주데이'에는 회사원과 학생, 사업가, 예비창업가 등 40여명이 참석해 아이디어 생산을 위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재호(35) 모아주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사람을 모아주기 때문에 회사 이름이 '모아주'다."라며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니즈를 충족하는 INS(Interests Network Service)기반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멘토로 나선 앱센터 심규병 전문위원도 "각각의 생각과 정보가 모여 새로운 지성이 돼 목적에 맞는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며 "각자의 색깔을 색으로 덧칠하면 검정색이 되지만 빛으로 바꾼다면 새로운 빛으로 탄생하게 된다. 소중한 노하우와 장점을 발견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온라인 신청을 통해 한 자리에 모인 이들은 퍼즐게임과 '만다라트'를 통해 어색함을 풀고 아이디어 페스티벌에 빠져들었다. 이들은  SNS, 쇼핑, 클라우드, 공공사업, 여행을 주제로 각각 4인에서 5인씩 한 팀을 이뤄 그 분야의 멘토들과 함께 3시간 동안 아이디어를 창출해내고 발전시켰다.

공공사업 부문은 조항원 사단법인 도시마을공동체 상임대표, 클라우드 부문은 최병규 세일즈포스닷컴 APEC 이사(다우기술 신사업 사업전략 이사), SNS는 심규병 사단법인 앱센터 전문위원, 쇼핑 부문은 김현창 NHN 마케팅팀 차장, 여행 부문은 강기태 여행대학 총장이 각각 멘토를 맡았다.

팀원들은 각각의 주제에 맞게 자신들의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멘토의 조언을 토대로 아이디어를 구체화시켰고 이를 아이디어 스케치에 옮겨적었다. 무에서 유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오후 6시부터는 각 팀의 대표가 구체화된 아이디어를 가지고 심사위원단 앞에서 5분씩 프리젠테이션을 했다. 각 팀의 멘토로 역할을 했던 심사위원단은 참신성, 실용성, 계획성으로 심사기준을 정해 각각 가장 점수가 높은 3팀에게 시상을 했다.

클라우드 부분의 멘토를 담당했던 최병규 세일즈포스닷컴 APEC 이사는 심사평을 통해 "3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창의성을 끌어내긴 힘들었을 것이다."라며 "사람들을 만날 때 특이하고 남들과 다른 아이디어만이 사업에 성공한다."라고 조언했다.
 
여행 2팀으로 활동한 회사원 손창우(30)씨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직장인이라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제한돼 있었는데 일요일이라 집에서 쉬고 싶었지만 시간 내서 오길 정말 잘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케팅 디렉터인 김중희(44)씨도 "모아주처럼 좋은 인연을 많이 만나서 좋았다"며 "모아주는 1회성에 그치지 않고 모임이 계속 갈 수 있어서 정말 좋다"라고 밝혔다.

민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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