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마케팅으로 소비자에게 쉽고 친근하게 다가서고 있어"

▲ (사진=뉴시스)

올 한해 소치 동계올림픽, 브라질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행사가 마련된 가운데 부동산 시장도 스포츠‧문화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21일 부동산계는 최근 아파트 광고에 예체능계 유명 인사들을 기용하거나 견본주택의 경우 전시회 개최‧풋살장 조성 등 다양한 마케팅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고 전했다.

KB부동산신탁의 ‘호텔 리젠트마린 제주’는 히딩크 감독을 광고모델로 내세웠다. 업체에 따르면 2002년 월드컵 신화의 재현 기원과 고객의 향수와 감동을 자극하기 위해서다.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2블록에 있는 엠스테이트 내 상업시설 ‘M7(엠세븐)’ 외부공간에서는 권기수 작가의 ‘동구리’ 작품을 활용한 전시물들이 설치된다.

관계자는 “30~40대 직장인을 모티브로 제작된 ‘동구리’를 통해 바쁜 현대인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등 일상에서의 힐링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문화 체험형 공간을 조성한다”고 전했다.

이외 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도시에 공급하는 ‘송도 더샵 마스터뷰’ 견본주택 옆에는 풋살장과 농구장 등이 조성됐다. 또 견본주택에서는 다음달 31일까지 ‘그리움과 바람과 빛을 담다 - 천현태 작가 초대전’을 개최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다양해진 소비자 욕구에 따라 건설업계에서도 문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예체능 마케팅을 통해 아파트에 대한 무거운 이미지를 개선해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전했다.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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