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주의 핫트랙] ‘Love Me Love Me’ 명곡 리메이크 프로젝트 발표

레이니 음원 커버.[사진=레이니 제공]
레이니 음원 커버.[사진=레이니 제공]

[미래경제 김은주 객원기자] 리메이크 곡은 우리 일상에 날선 감성과 익숙한 멜로디로 일순간 파고들어 현재에 과거를 공존시킨다. 명품 감성 듀오 레이니(Rainy, 보행 신디)가 명곡 리메이크 프로젝트로 시간의 감성을 꿰뚫었다.

여성 보컬 듀오 레이니는 지난해 연말부터 명곡들을 리메이크하는 프로젝트로 명품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2004년 여성 3인조 클레오가 발표한 정규 앨범 수록곡 ‘프로포즈’를 레이니만의 싱그러운 분위기로 재해석해 ‘밤 하늘에 내리는 너’ 노래를 선보인 데 이어 이달 6일 ‘Love Me Love Me’로 돌아온다.

레이니의 명품 리메이크 프로젝트 2탄인 노래 ‘Love Me Love Me’는 혼성그룹 샵 출신 보컬리스트 이지혜가 지난 2006년 발표한 스페셜 싱글 앨범에 수록된 히트곡으로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여신강림’과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노출되는 등 여전히 큰 사랑을 받는 명곡이다. 레이니가 스테디셀러의 익숙함만 남기고 편곡으로 청량한 기운을 더해 원곡의 매력을 뛰어넘는 뉴 트랙으로 탈바꿈시켰다.

‘Love Me Love Me’는 리듬을 타게 만드는 경쾌한 코드 워크와 청아한 멜로디가 레이니만의 짙고 깊은 명품 보이스와 만나 색다른 하모니를 낸다. 오감을 자극하는 청량한 가창력까지 더해 상큼 발랄한 써머송으로 재탄생됐다. 레이니가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해 선명한 보컬 라인과 멤버 개개인의 개성 강한 여운을 버무리며 명품 보컬 듀오의 색깔을 선명하게 냈다.

여기에 원곡 멜로디를 작업한 박해운 작곡가가 키보드, 베이스, 믹싱 작업에 참여해 2021년 감성에 맞는 트렌디한 분위기를 덧입혔다. 샵의 ‘백일기도’ ‘잔인한 이별’, 쿨의 ‘한장의 추억’ ‘맥주와 땅콩’ ‘비연’, DJ DOC의 ‘DOC와 춤을’, 임창정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각종 드라마 인기 O.S.T 등을 작곡한 히트메이커 대가답게 멜로디의 정교한 완성도가 빛난다.

레이니는 흔한 아날로그 감성에 기댄 리메이크 곡에 머물지 않으려고 무던히 합을 맞췄다. 레이니는 데뷔 10년차임에도 명품 보이스를 더욱 정교하게 갈고 닦아내며 어나더 레벨로 가기 위해 여전히 쉼 없는 레이디(Ready)를 외치고 있다. 그 고민과 노력이 ‘밤 하늘에 내리는 너’에 이어 ‘Love Me Love Me’에서도 고스란히 담겼다.

90년대 명품 보컬 그룹들의 이유 있는 인기 역주행과 문화계 전반에 부는 복고 열풍을 타고 리메이크로 뜨거운 가요계를 레이니(Rainy)가 단비처럼 반갑게 적시고 있다. 연내에 메가 히트곡을 리메이크하는 명곡 프로젝트 3탄으로 다시 한 번 내려올 준비를 마쳤다. 데뷔 후 10년 동안 여러 부침에도 면밀한 노력과 다양한 시도로 여성 듀오의 명맥을 잇고 있는 레이니가 롱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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