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 에코·칸타타 NB 출시
롯데마트, '무라벨 새벽 대추방울토마토' 판매
무라벨 생수 매출 75.7% 신장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의 라벨을 없앤 '칠성사이다 에코' 300mL 제품을 출시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의 라벨을 없앤 '칠성사이다 에코' 300mL 제품을 출시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

[미래경제 김금영 기자] 유통업계에 친환경을 내세운 '무라벨' 제품이 대세다. 기존 활발히 출시된 무라벨 생수에 이어 탄산음료와 커피, 과일 용기도 무라벨 제품을 내세우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의 라벨을 없앤 '칠성사이다 에코' 300mL, 프리미엄 RTD커피 '칸타타' NB(New Bottle)캔의 몸체에 라벨을 없앤 무라벨 칸타타 NB를 선보인다.

이 제품들은 지난해 1월 선보인 생수 '아이시스 8.0 에코'에 이어 선보인 것이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최근 친환경 트렌드가 대두되고 무라벨 제품들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점에 주목해 선보이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칠성사이다 에코는 병뚜껑에 칠성사이다를 상징하는 초록색을 적용하고, 패키지 하단에는 브랜드 이름과 별을 양각으로 새겨 넣어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와 정체성을 유지했다.

라벨이 없는 대신 제품명, 유통기한, 영양 성분 등 전체 표기 사항은 묶음용 포장 박스에 표기했다.

무라벨 칸타타 NB캔은 캔의 몸체에 라벨을 없애고 디자인을 직접 인쇄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무라벨 칸타타 NB캔을 통해 올해 약 4500만장(무게 환산 시 약 76.5톤, 라벨 1장당 약 1.7g)의 라벨 포장재 발생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칠성사이다 에코는 온라인 채널 전용 상품으로, 롯데칠성음료 온라인 공식몰인 '칠성몰', '롯데칠성음료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20개 묶음 포장 단위로 구매할 수 있다. 

리뉴얼 칸타타 NB캔 이미지.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
리뉴얼 칸타타 NB캔 이미지.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

또, 롯데칠성음료는 '지구의 날'인 22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친환경 상품 릴레이' 네이버 쇼핑라이브에 참여한다.

칠성사이다 에코 등 친환경 음료 제품에 대한 소개 및 판매를 진행하고, 당일 판매액의 4%(롯데칠성음료, 네이버 각 2%)를 '해피빈'을 통해 환경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활용이 용이한 친환경 제품을 더욱 확대해 나가며 맑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22일부터 서울역점, 잠실점, 서초점 등 60여개 점포에서 '무라벨 새벽 대추방울토마토'를 판매한다.

무라벨 새벽 대추방울토마토는 용기에 부착된 라벨을 없애 폐기물 사용량을 줄이고, 분리수거 과정에서 번거로움을 없애 재활용 효율을 높인 친환경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지난 1월 선보인 무라벨 생수에 이어 롯데마트에서 두 번째로 선보이는 무라벨 용기 제품이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무라벨 생수의 매출은 지속 신장해 1월 28일부터 이달 19일까지 75.7% 신장했으며, '무플라스틱캡 세제'는 출시 두 달 만에 약 5만개, '공용기'는 약 5000개 가량 판매됐다.

과일 용기를 무라벨로 교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과일은 용기 겉면에 산지와 농가 정보, 중량 등 고객을 위한 상품 정보가 표기된 라벨을 붙여서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분리수거 시 라벨을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산지뚝심과 황금당도 제품에 한해 제거가 용이한 스티커 형태로 부착해 판매 중이다. 

롯데마트는 22일부터 서울역점, 잠실점, 서초점 등 60여개 점포에서 '무라벨 새벽 대추방울토마토'를 판매한다. [사진=롯데쇼핑 제공] ⓜ
롯데마트는 22일부터 서울역점, 잠실점, 서초점 등 60여개 점포에서 '무라벨 새벽 대추방울토마토'를 판매한다. [사진=롯데쇼핑 제공] ⓜ

하지만 라벨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무라벨 용기를 적용하게 됐다. 기존에 라벨에 기재해 제공했던 상품 정보는 매장 내 고지물을 통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실제로 토마토는 이달 한 달 동안 롯데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일로, 1일부터 19일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77.6%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신한솔 과일MD(상품기획자)는 "최근 환경 보호와 착한 소비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인기 과일인 토마토의 용기를 친환경적으로 교체해 선보이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다양한 품종의 토마토 뿐만 아니라 친환경 패키지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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