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제주국제공항면세점 입찰을 포기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에 마감된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전자입찰에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또한 워커힐과 현대백화점, 현대아산 역시 입찰 참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롯데와 신라는 상생차원에서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면세점 측은 “중소기업 면세점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제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이날 제주공항 면세점 입찰에 참여하기 않기로 했다”고 전했으며 신라면세점 측 역시 “상생경영 차원에서 입찰 참여를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대기업 중에서는 신세계와 한화가 입찰에 참여했으며 중소·중견기업 중에는 하나투어가 참여했다.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은 화장품과 주류, 담배 등을 취급하며 매장 면적이 409㎡로 규모가 크지는 않다. 최근 제주도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지난해 매출 611억원을 기록했다.

김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