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죽-식음료-고기류 등 원산지-국산-함량 등 내세워 경쟁

▲ 종로상회 가맹점에서 식사를 즐기고 있는 손님들.

최근 웰빙 트렌드와 한식 메뉴에 대한 국내외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외식 업계에 100%를 내세우는 브랜드 활용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이들 국내산 100%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종류도 제과류, 죽류, 식음료, 고기류 등 각양각색이다.

이중 고기류를 예로 들면 값비싼 가격대 때문에 선뜻 국내산 생고기를 공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로 이들 고기류 브랜드 중 돼지고기 프랜차이즈 업계 역시 물류 시스템과 가격 변동의 어려움으로 100% 국내산 생고기를 공급하는 일명 ‘100% 생생 마케팅’을 펼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통계청은 지난 1일 지난달 6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내용 중 품목별로 보면 돼지고기의 경우에 한 달 전에 비해 8.6%가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이 같은 소식은 소비자만이 아니라 돼지고기 관련 프랜차이즈 업계 역시도 재료비가 늘어나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수년전부터 시장의 가격 변동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순수 100% 국내산 생고기만을 꾸준히 공급하는 브랜드가 있다.

국내산 100% 생고기 전문점 종로상회(박정인 대표)는 지난 2010년 3월 가맹사업을 시작한 지 불과 수년 만에 100개 점포가 가시권에 들어와 있을 정도로 성장세다.

현재 이 업체는 국내산 생삼겹 1인분을 가맹점 기준으로 180g을 약 8900원에, 특수부위는 약 8000원에 소비자에게 공급한다. 성인 3~4명이 먹을 수 있는 세트 메뉴로 보면 100% 생고기에 김치찌개와 계새탕까지 제공되는 ‘생고기 한판세트’와 ‘특별모둠세트’ ‘생삼겹 한판세트’를 각각 2만원대에 소비자에게 최종 공급하고 있다.

종로상회는 산지직거래를 비롯해 직영물류 등 유통혁신을 통해 최대 7단계에 이르는 유통단계를 3단계로 대폭 축소해 유통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현재 종로상회는 전국의 각 가맹점에 국내산 생고기를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고 있고 소비자들은 국내산 생고기 100g을 4000원대에 먹을 수 있다.

종로상회 박정인 대표는 “바른 먹거리 문화와 축산농가와의 상생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국내산 돼지 생고기만을 공급할 것이다. 우린 사업 초기부터 현재까지 줄곧 농장에서 1차 육가공센터를 거쳐 가맹점에 매일매일 생고기를 배송하는 ‘쓰리고유통시스템’을 운영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농가 생산 계약을 통한 품질관리와 생산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우리가 국내산 100% 생고기 전문점이라는 콘셉트로 소비자와 미래의 예비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자신감 있게 할 수 있는 이유도 여기서 기인한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관련 업계에서는 향후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100%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마케팅이 현재 진행 중인 제과류, 죽류, 식음료, 고기류 등 외에도 다양한 외식업쪽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어 관련 업계의 ‘100% 마케팅’ 경쟁은 더욱더 치열해 질 전망이다.

김대희 기자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대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