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직원 평균 급여 13% 증가...스톡옵션 주는 보험사도

삼성생명이 작년 코로나19 여파에도 실적이 대폭 개선된면서 보험업계 최초로 직원 평균 급여가 1억원을 돌파했다. / 삼성생명. [사진=삼성생명 제공] ⓜ
삼성생명이 작년 코로나19 여파에도 실적이 대폭 개선된면서 보험업계 최초로 직원 평균 급여가 1억원을 돌파했다. / 삼성생명. [사진=삼성생명 제공] ⓜ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삼성생명이 작년 코로나19 여파에도 실적이 대폭 개선된면서 보험업계 최초로 직원 평균 급여가 1억원을 돌파했다. 다른 한편으론, 성과급을 늘리거나 직원들의 사기향상을 위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주는 보험사도 등장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지난해 직원들에게 지급한 급여총액은 5663억8700만원이었다. 직원 수는 모두 5237명으로,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700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급여액이 전년 9400만원 보다 13%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삼성생명 남자 직원 급여는 1억1200만원에서 1억2900만원으로, 여자 직원은 7100만원에서 8100만원으로 올랐다.

실적이 개선되면서 성과급도 크게 늘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29.5% 증가한 1조2660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이익은 전년대비 15.1% 늘어난 1조6050억원, 보험 손해율은 작년에 비해 소폭 오르며 80.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직원들에게 평균 23%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삼성화재도 직원 평균 급여액이 2019년 8817만원에서 지난해 9893만원으로 1000만원 가량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1월 2020년 초과이익 성과급(OPI)으로 임직원들에게 연봉의 평균 18%를 지급했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668억원으로 전년 대비 25.9%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전년 대비 3.8%, 23.0% 증가했다.

삼성생명 남자 직원 급여는 1억1200만원에서 1억2900만원으로, 여자 직원은 7100만원에서 8100만원으로 올랐다. [자료사진=삼성생명 거꾸로면점 시스템편 광고영상 캡처] ⓜ
삼성생명 남자 직원 급여는 1억1200만원에서 1억2900만원으로, 여자 직원은 7100만원에서 8100만원으로 올랐다. [자료사진=삼성생명 거꾸로면점 시스템편 광고영상 캡처] ⓜ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은 지난해 보수로 11억5000만원을,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은 20억70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최 사장은 기본급 7억5400만원을 받았는데 전년(7억28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성과급이 12억4900만원으로 같은 기간(6억9100만원) 대비 80.8%(5억5800만원) 급증했다.

보험업계에 스톡옵션도 등장했다.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은 최근 주요 임직원들에게 46억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부여키로 했다.

정영호 캐롯손보 대표를 비롯 임직원 총 51명은 보통주 93만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받은 것. 1주당 액면가는 5000원으로 46억5000만원 규모다. 행사기간은 2023년 2월26일부터 2027년 2월25일까지다.

다만 2023년부터 액면가 대비 주당가치가 2배 이상 성장하고, 2024년부터 세전이익 당기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해야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또 스톡옵션 수량 중 절반은 받은 지 2년이 지나면 행사할 수 있으며, 나머지 50%는 부여일로부터 3년과 4년이 지난 시점에 각각 25%씩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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