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진 신한카드ㆍ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도 2년 연임…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내정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2년 연임에 성공했다. [사진=신한은행] ⓜ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2년 연임에 성공했다. [사진=신한은행] ⓜ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2년 연임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과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등도 2년 연임을 달성했다.

이로써 금융권 안팎에선 신한금융이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 여파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배경이 안정적 인사 기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17일 서울 세종대로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 회의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은행 및 자회사 사장단을 추천하고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자경위는 우선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생명의 현 CEO(최고경영자) 진옥동 은행장, 임영진 사장, 성대규 사장의 연임을 추천했다. 특히 이들의 연임 임기를 2년으로 보장했다.

신한지주 측은 CEO가 2년 동안 리더십을 발휘할 시간을 갖고 책임 경영에 나서기 위한 취지라는 설명이다.

진 행장은 그동안 우량자산 위주 성장 전략,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확충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임 사장은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한편, 자동차 할부시장을 개척한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금융당국과 연구기관과 민간 생보사 CEO를 차례로 거친 성 사장은 2년 연임을 추천받는 동시에 내년 7월 출범을 앞둔 오렌지라이프와의 통합 생명보험사 '신한라이프'의 초대 CEO로도 내정됐다.

이영종 현 오렌지라이프 부사장은 통합 전까지 오렌지라이프를 이끌 새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추천됐다.

신한금융지주회사의 경영관리 기능을 통합 신설된 '그룹 경영관리'에는 허영택 현 신한캐피탈 사장이 경영관리부문장(CMO)으로 낙점됐다.

신한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으로는 정운진 신한금융그룹 현 GIB(글로벌 투자은행) 사업그룹 사장이 내정됐다. 

새론 선임된 경영진들은 업권별, 영역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 미래 혁신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추천 인사들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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