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글로벌 가입자 3억명 돌파 등 전년대비 매출 232% 성장

네이버가 지난해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8.5% 오른 2조3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6일 2013년 매출 2조 3120억원, 영업이익 5241억원, 당기순이익 1조895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원별로는 각각 검색광고 1조 3519억 원, 라인 4542억 원, 디스플레이 광고 3235억 원, 기타 182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분기별로 놓고 보면 지난해 4분기는 매출 6411억 원, 영업이익 1543억 원, 당기순이익 464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에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 등 글로벌 매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라인은 전세계 신규 가입자 확대와 서비스 강화로 전년동기 대비 232.2% 성장한 1369억 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가 운영 중인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지난 11월 기준으로 출시 2년만에 가입자수 3억 명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라인은 지난 2011년 6월 출시된 이래 한 달 만에 가입자 5000만명을 달성한 이래 출시 19개월만인 지난해 1월 1억명을 달성하고, 이후 6개월만인 7월 2억명을 돌파한며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밖에도 네이버는 검색광고 부문에서 모바일 매출 기여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6.2%, 전분기 대비 9.1% 증가한 362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광고는 전분기 대비 23.4% 증가한 889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기타 매출은 총 52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9.4% 상승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라인의 선전이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며 “앞으로 해외 시장을 무대로 더 큰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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