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지난 9월 사모펀드 판매 제재 만료…판매 재개 가능성↑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사진=한우영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사진=한우영 기자] ⓜ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로 사모펀드 판매를 잠정 중단했던 시중은행들이 다시 판매 재개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먼저 하나은행 측은 지난 19일 "내부 재정비와 판매 기준 정립 과정을 거쳐 9개월만에 사모펀드를 다시 판매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자산의 실재성을 직접 파악할 수 있는 상품에 한해서만 상품판매를 진행키로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은 앞서 올초 'DLF 사태'로 사모펀드 신규판매 업무 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사모펀드 판매를 잠정 중단해왔다. 이후 법원으로부터 가처분 신청을 인용받아 지난 7월부터 판매가 가능해졌다. 

이에 하나은행은 불완전 판매 낙인을 지우려 판매 기준을 강화했다.

강화된 기준에 따르면 보강된 상품교육을 이수한 직원에 한해서만 판매할 수 있도록 하며, 3개월에 한번씩 상품제안서에 기술된 내용처럼 실제 운용이 잘 되고 있는지 점검해 고객에게 운용보고서를 전달한다.

하나은행이 대대적인 재정비 이후 선보이는 사모펀드는 인천시 청라 소재인 하나금융그룹의 청라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 선순위 대출채권 투자 상품이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직접 실재성을 확인해 상품으로 만들고 하나은행 IPS부에서 한번 더 검증작업을 했다.

한편, 우리은행 역시 사모펀드 판매 재개를 검토 중이다. 지난 9월부로 제재가 만료되면서 신규 판매가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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