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부문 수주액 55조, 하락 폭 키워…전년 대비 18% 감소

▲ (자료사진=뉴시스)

지난해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91조원로 1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한건설협회가 5일 발표한 ‘2013년 국내건설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건설 수주액이 91조3069억원으로 지난 2002년(83조1000억원) 이후 1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종별로 보면 공공부문은 36조1702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상승해 지난 2009(39.8%)년 이후 4년만에 반등했다.

토목공사가 대형 국책사업은 없었지만 지자체의 사회간접시설(SOC) 발주, 재해복구 공사 물량의 증가에 힘입어 항만·공항, 농림수산, 도로·교량 등 대부분 공종에서 상승, 전년대비 6.1% 증가했다.

건축공사는 주한미군 기지 이전 및 각종 공공업무 시설의 발주 호조와 작업용 건물 및 교육시설 등의 증가로 같은기간 6.1% 상승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55조1367억원으로 지난 2012년보다 18.2% 감소했는데, 60조원 이하로 떨어지기는 2002년(52조2000억원)이후 11년만에 처음이다.

토목은 설비투자 위축과 BTL(민간투자사업) 감축 등 영향으로 41.4% 줄어든 9조8408억원으로 나타났다. 건축은 재건축·재개발, 학교, 병원, 사무용 건물 등의 부진으로 주거용과 비주거용 모두 급락, 10.6% 줄어든 45조2962억원을 기록했다.

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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