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쇄신' 예고 …황창규 KT회장 사임통보에 따른 것

▲ 이강태 BC카드 사장.(사진=뉴시스)

이강태 BC카드 사장이 임기를 1년여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사장은 KT그룹으로부터 해임통보를 받은 후 곧바로 사의를 표명했다.

2012년 7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 사장은 이석채 전 KT회장이 직접 채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석채 전 회장이 물러나면서 이강태 사장의 신상에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왔다”고 전했다.

BC카드는 후임이 정해질 때까지 당분간 원효성 마케팅본부장(부사장) 직무대행 체재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KT그룹은 본사에 이어 53개 전 계열사 대표이사 교체에 착수하는 등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진행하고 있다.

이강태 사장을 비롯해 이희수 KT렌탈 사장, 문재철 KT스카이라이프 사장 등이 물러날 예정이다. 또 김성만 KT네트웍스 사장, 이상홍 KT파워텔 사장, 권사일 KT스포츠 사장, 남병호 KT캐피탈 사장 등도 사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취임한 황창규 회장은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통해 임원 수를 기존보다 35명 줄이는 등 대대적인 인사를 예고했다.

특히 계열사 포함,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불필요한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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