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날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로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 지수는 5일 전 거래일(1886.85)보다 4.47포인트(0.24%) 오른 1891.32에 장을 마쳤다. 사흘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뒷심 부족으로 1900선은 회복하지 못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개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한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개장과 함께 상승세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1900선을 넘기도 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1900선 회복에 실패했다.

개인이 451억원, 기관이 2412억원을 각각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홀로 2890억원을 매도하며 사흘째 매도세를 지속했다. 이달 들어 사흘간 외국인이 팔아치운 물량은 총 1조3500억원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건설업(2.66%), 운송장비(1.36%), 유통업(1.08%)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의료정밀(-2.15%), 통신업(-1.34%), 증권(-0.67%), 전기전자(-0.6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현대모비스(4.06)가 급등했다.

반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 가깝게 하락하며 6거래일째 힘을 쓰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124만9000원)보다 1만2000원(0.96%) 내린 123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SK텔레콤(-1.45%)과 KT(-0.82%) 등 통신주도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07.56)보다 1.94포인트(0.38%) 내린 505.62에 마감했다. 상승 출발하며 510선을 넘어섰지만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83.8원)보다 5.9원 내린 1077.9원에 마감했다.

전일 4% 이상 급락했던 일본 증시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4.80포인트(1.25%) 오른 1만4188.02에 장을 마쳤다. 오후 3시15분 현재(한국 시각) 홍콩H지수는 36.93포인트(0.39%) 떨어진 9472.72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 증시는 춘절을 맞아 휴장했다.

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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