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차기 최고경영자(CEO)에 인도 출신인 사티아 나델라 수석부사장(46)을 임명했다고 4일(미국 현지시각)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이날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고 후임은 전 시만텍 CEO 출신으로 수석 사외이사인 존 톰슨이 맡는다고 밝혔다.

의장직에서 물러난 빌 게이츠는 기술 자문역을 맡을 것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전했다.

신임 나델라 MS사의 CEO는 1967년생으로 인도 하이데라바드 출신으로 1992년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했으며 전기, 컴퓨터 공학, MBA 등 여러 분야를 두루 전공했다.

특히 그는 MS사의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수석 부사장을 맡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OS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

나델라 신임 CEO는 "MS사는 기술을 통해 세계를 진정으로 혁신한 몇 안 되는 회사 중의 하나"라면서 "그러한 회사를 이끌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세계를 바꾸고자 하는 열망은 재능과 자원 그리고 인내의 요소가 있을 때 가능"하다며 "MS사는 이 세 가지를 충분히 갖추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장해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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