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은 것에 신경쓰고 있다…CJ 원래 자리 찾을 것"

▲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사진=CJ그룹)

이재현 회장 구속에 따른 CJ그룹의 경영 공백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경(사진) CJ그룹 부회장이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부회장은 4일 블룸버그마켓츠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이 회장의 구속 이후)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은 사람들과 논의하며 대차대조표 등 더 많은 것들을 신경써서 관리하고 있다”며 “CJ는 다시 정상궤도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CJ는 이 회장 경영 공백 이후 주요 계열사의 전략기획책임자(CS30) 30여명으로 구성한 ‘전략기획 협의체’를 운영중이다.

또 이 부회장은 그룹 내 자신의 역할에 대해 “이 회장이 전략을 짜면 내가 실행이 옮기는 식으로 기업의 공동설립자같이 지내왔다”고 소개하면서 “사실상 CJ그룹의 최고경영자이지만 이 회장이 없는 동안 회장 지위에 오를 것이란 의미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전 세계 사람들이 일주일에 한번은 한국 음식을 먹고 가끔 한국 음악을 들으며 일 년에 두 번씩 한국 영화를 보는 세상을 꿈꾼다”며 “2020년까지 해외 ‘비비고’ 매장을 74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자신의 경영 스타일에 대해 “사람과 사업을 이어주는 연결자”라며 기존 권위주의적 리더십의 시대는 이미 끝났다고 지적했다.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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