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11월 29일까지 대학로 ‘파랑씨어터’에서 공연

연극 '행복' 포스터.[사진=파랑컴퍼니 제공]
연극 '행복' 포스터.[사진=파랑컴퍼니 제공]

[미래경제 김미정 기자] 올해 가을 대학로에서 진정한 행복의 가치를 일깨워줄 연극 ‘행복’이 18일부터 11월 29일까지 ‘파랑씨어터’에서 다시금 선보인다.

연극 '보고 싶습니다'로 호평 받은 차세대예술가 인큐베이팅 희곡작가 부문에서 선정된 이선희 작가와 연극 ‘옥탑방 고양이’ ‘내 이름은 김삼순’ 등 '이미지와 장면 구성에 탁월한 연출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극단 화살표 대표 정세혁 연출의 또 다른 동화 같은 이야기다.

파랑컴퍼니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 어려운 시점인 만큼 철저한 극장 방역 및 전자출입명부 등 안전한 공연관람대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파랑컴퍼니는 ‘거리두기 객석제’를 도입한다. 그리고 극장 입장시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 필수 안내, 전자 QR코드 등 더욱 강화된 방역 조치로 관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으며 공연 연습도 방역 수칙을 준수해 10인 이하의 부분 대면 연습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에 2016년 이후 다시 선보이는 ‘연극 행복’은 ‘동화’를 이용한 내레이션과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개연성으로 관객을 몰입시킨다.

아내만을 바라보며 생계를 위해 돈 되는 일은 뭐든지 하다 알츠하이머 병에 걸려버린 남편와 웃거나 울면 기도가 막혀 죽게되는 아름답고 무서운 이름의 ‘코넬리아 디 란지’증후군에 걸린 아내는 서로의 병을 숨겨주고 사랑하며 또 걱정한다.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는 관객들에게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며 또한 지금 옆에 있는 사람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전달해준다.

2020년 찾아온 팬데믹 현상으로 당연스럽게 느꼈던 일상이 변화되고, 때문에 웃음도 잃어버린 지금의 상황에서 관객을 ‘행복’이란 작지만 진정한 가치를 느끼게 해주고 연극이 진행되는 동안 삶에 지친 당신에게 마음을 치유해준다.

또한 극중 나오는 유머러스한 대사와 관객들과의 소통을 더해 연극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미 입소문만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호평을 받은 ‘행복’은 젊은 부부의 이야기로 삶의 끝자락에서도 서로를 놓지 않고 아껴주며 배려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든다.

힘든 현실 속에서도 밝은 모습을 보여주며 상대방을 생각해주는 마음, 우리와 같이라는 의미 있고 진중한 메시지와 함께 결국에는 비로소 함께 누리는 행복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 작품의 원작자이자 연출가인 ‘정세혁’연출가는 그의 작품 대부분 연애를 소재로 한 로맨틱 코미디 위주임에 반해 소박하고 진정성 있는 내용으로 기존의 대학로 연극에 지친 관객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준다. 특히나 대학로에서도 잔뼈가 굵은 배우들의 세밀한 감정연기는 관객들 사이에서 매우 높은 관람 만족도를 자랑한다.

대학로에서 공연중인 연극들 중에 보기 드문 2인극 연극 ‘행복’은 단 두명의 배우로 90분간 관객을 울리고 웃기며 완벽하게 극에 몰입시킨다. 슬픔이 극에 달하는 순간 단조로워 질 수 있는 부분에 유머러스한 대사를 넣어 정세혁 연출 특유의 연출력을 돋보이게 한다.

무대, 배우, 대사, 연출력으로 모든 구성을 만족하게 하는 대학로 웰메이드 연극 ‘행복’제작사 파랑컴퍼니가 관객들에게 다시 한 번 웃음가득한 행복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번 시즌은 서울 대학로 파랑씨어터, 대구 여우별아트홀, 대전 이수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미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