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마케터 고용 불안 부담감 작용…2월 중순부터 단계적 허용

▲ (자료사진=뉴시스)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로 중단됐던 금융사의 전화 영업이 3월부터 다시 재개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텔레마케터의 고용 안정을 위해 이런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모든 금융사의 전화나 이메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비대면 영업이 한 달여 만에 재개되게 된다.

보험사의 경우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 갱신뿐만 아니라 신규 상품 판매까지 10일부터 허용하기로 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카드사의 대규모 정보 유출을 계기로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금융사의 전화 영업 등을 3월 말까지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10만명에 이르는 텔레마케터의 고용 불안과 일부 해외 보험사와의 통상 마찰 우려등이 제기 되면서 논란이 일어 났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험사의 경우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전화 등을 통해 신규 상품을 파는 것도 10일부터는 허용하기로 했다”며 “3월부터는 모두 예전대로 원상 복구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은 최근 모든 보험사에 불필요한 개인 정보를 모두 정리했다는 확인서를 7일까지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카드사 등 나머지 금융사는 보안 점검 체크리스트 점검 등을 거쳐 오는 14일까지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후 2주간 금융당국이 점검을 거쳐 3월부터 모든 영업을 풀어주기로 했다.

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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