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의결 후 270억원 규모 지급 절차 진행중

삼성생명. [사진=삼성생명 제공] ⓜ
삼성생명. [사진=삼성생명 제공] ⓜ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삼성생명이 환매가 연기된 금 무역금융 사모펀드의 원금 일부를 선지급하기로 했다. 

15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4일 열린 이사회에서 '유니버설 인컴 빌더 펀드 링크드 파생결합증권(DLS)' 투자자들에게 원금의 50%를 선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생명은 이사회 의결 후 내용을 투자자들에게 공지하고 선지급을 진행 중이다. 

이 상품의 기초자산은 홍콩에서 금 실물을 거래하는 무역업체에 신용장 개설을 위한 단기자금 대출을 제공하고 이자수익을 받는 구조로 설계됐다. NH투자증권이 DLS로 발행해 삼성생명 신탁 채널을 통해 주로 판매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무역업체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대출금 상환이 지연되며 환매가 내년 5월로 연기됐다. 

환매가 연기된 규모는 현재까지 총 610억원이며 이 가운데 삼성생명이 530억원을 판매했다. 

따라서 이번 선지급 규모는 270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다음달에도 450억원가량이 만기를 앞두고 있어 선지급 규모도 따라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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