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도 핵심 생산 공장 가동 재개…유럽‧남미 일부 공장도 생산 재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셧다운 조치가 내려졌던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의 해외 생산기지들이 속속 재가동에 나서고 있다.  / 삼성전자 폴란드 공장. [사진=삼성전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셧다운 조치가 내려졌던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의 해외 생산기지들이 속속 재가동에 나서고 있다.  / 삼성전자 폴란드 공장. [사진=삼성전자] ⓜ

[미래경제 김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셧다운 조치가 내려졌던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의 해외 생산기지들이 속속 재가동에 나서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앞서 가동을 중단했던 폴란드 가전 공장, 슬로바키아 TV 공장, 헝가리 TV 공장, 러시아 칼루가 가전 공장, 브라질 캄피나스 스마트폰 공장, 마나우스 스마트폰·TV 공장 등의 가동을 재개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 있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의 가동을 재개한다.

현대자동차 인도 공장. [사진=현대차 제공] ⓜ
현대자동차 인도 공장. [사진=현대차 제공] ⓜ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3월 18일 직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셧다운에 들어간 지 47일 만에 다시 공장 문을 여는 것이다.

앨라배마 공장에서 엔진을 공급받는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3월 19∼20일 가동을 중단한 뒤 조업을 재개했으나 다시 3월 30일부터 35일간 생산을 중단했다.

인도에 있는 현대차 첸나이 공장도 이번주 중으로 조업을 재개한다.

인도의 봉쇄 조치는 17일까지 계속되지만, 첸나이 공장은 인도 정부가 내건 경제활동 허용 조건에 해당해 당국의 재가동 승인을 받았다.

첸나이 공장은 3월 22일 이후 공장 가동을 멈춘 상태다.

LG전자 미국 테네시주 세탁기 공장. [사진=연합뉴스] ⓜ
LG전자 미국 테네시주 세탁기 공장. [사진=연합뉴스] ⓜ

LG전자도 지난달 미국 테네시 세탁기 공장, 폴란드 브로츠와프 가전 공장 등이 재가동에 돌입했다. LG전자의 미국 디트로이트 자동차부품 공장, 러시아 루자 TV·가전 공장도 각국 정부의 조치 연장이 없는 한 이번 주 내 가동을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현대차에 이어 주요 생산 거점인 인도 현지 공장의 가동 재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에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과 첸나이 가전 공장을, LG전자는 노이다 가전 공장과 푸네 TV 공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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