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우리은행 채용일정 오리무중…기업·산업은행은 채용공고 발표

시중은행들이 올해 상반기 채용을 앞두고 고심에 빠졌다. [사진=연합뉴스] 1200px
시중은행들이 올해 상반기 채용을 앞두고 고심에 빠졌다. [사진=연합뉴스] 1200px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시중은행들이 올해 상반기 채용을 앞두고 고심에 빠졌다. 대규모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될 것을 우려해 쉽사리 일정을 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다만,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은 ‘코로나 팬데믹’ 현상과 관계없이 채용공고를 냈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주요 은행 중에서 첫 상반기 신입 행원 채용공고를 냈다. 

기업은행은 통상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에 채용공고를 진행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두 달가량 늦어졌다.

기업은행은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하고, 오는 6월 13일에는 필기시험을, 6월 말∼7월 초에 실기시험을 진행한다. 채용예정 인원은 250명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기업은행의 5분의 1에 불과한 50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이달 17일까지 지원 신청서를받고, 서류 심사와 필기시험을 5월 16일, 6월 중 면접을 진행한다.

수출입은행은 상반기엔 채용을 진행하지 않기로 하고, 하반기에 35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이미 일정을 발표한 국책은행과 달리 시중은행은 채용공고에 신중한 입장이다.

지난해 4월 중 상반기 채용공고를 냈던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올해 상반기 신입행원 채용일정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기업은행은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하고, 오는 6월 13일에는 필기시험을, 6월 말∼7월 초에 실기시험을 진행한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1200px
기업은행은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하고, 오는 6월 13일에는 필기시험을, 6월 말∼7월 초에 실기시험을 진행한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1200px

반면, 하반기에 신입행원 공개채용을 진행하는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앞서 두 은행보다 여유로운 편이다. 국민은행은 통상 8월 말, 하나은행은 9월 말에 모집공고를 내고 채용 절차를 진행한다.

연초 채용을 시작했던 NH농협은행은 2월 말 진행 예정이었던 필기시험을 한차례 연기하기도 했다.

이처럼 은행권이 신입 채용공고를 미룰 수밖에 없는 이유는 코로나19가 여전히 성행하는 가운데, 대규모 인원이 한곳에 몰려 필기시험을 치르다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다만,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필기시험일까지는 한 달에서 길게는 두 달이라는 기간이 남아있어 코로나19 사태 영향을 받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기업은행은 최대한 많은 고사장을 확보해 수험자 간 거리를 넓게 해 필기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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