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600억 돌파…개편된 시스템 통해 본격적인 성과 기대

시몬스가 창사 이후 최초로 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시몬스 제공]
시몬스가 창사 이후 최초로 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시몬스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침대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매출 상승세를 보이며 순항중이다.

13일 시몬스는 창사 이후 최초로 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2019년 시몬스 침대의 매출액은 203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06억원, 영업이익률은 5%를 기록했다.

시몬스는 이 같은 성장에 대해 “새로운 유통 체계인 위탁 대리점에 따른 각종 투자, 신규 인력 대거 채용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시몬스는 지난해 위탁대리점을 총 19개 매장으로 늘리며 임차료가 15억원 늘었다. 36개월 장기 카드 무이자 할부 시스템인 시몬스페이 사용자가 늘면서 신용카드 수수료가 증가했다. 백화점을 포함한 위탁 판매 매출이 늘면서 위탁 대행자에 대한 지급 수수료도 99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시몬스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최저 임금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130명 이상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 또 전 직원 대상 월 급여의 200%에 이르는 특별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인건비는 총 79억원이 증가했다.

'시몬스 맨션' 의정부점. [사진=시몬스침대 제공]
'시몬스 맨션' 의정부점. [사진=시몬스침대 제공]

이에 고용노동부는 시몬스를 ‘2019 청년친화 강소기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특히 광고 선전비는 전년보다 59억원 감소했다. 광고 플랫폼 재정립과 명확한 고객 타겟팅을 통해 운영 효율을 높인 결과다.

이정호 시몬스 침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19년은 영업 환경 개선으로 인해 각종 선 투자비용이 소요되면서 영업이익률은 한 자릿수, 매출도 소폭 신장에 그쳤지만 2020년부터는 개편된 시스템을 통해 본격적인 성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기대된다”며 “2020년 1분기 매출이 이미 600억 원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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