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첫날 계약 2만2000대…현대‧기아차 통틀어 역대 최다 기록

제네시스의 프리미엄 세단인 G80 신차가 출시 첫 날 2만대 넘게 팔렸다. / 제네시스 G80. [사진=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의 프리미엄 세단인 G80 신차가 출시 첫 날 2만대 넘게 팔렸다. / 제네시스 G80. [사진=제네시스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제네시스의 프리미엄 세단인 G80 신차가 출시 첫 날 2만대 넘게 팔렸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침체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올해 내놓은 신차마다 연이은 히트를 기록하며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제네시스는 30일 공개한 대표 세단인 G80의 3세대 모델인 '디 올 뉴 지 에이티(The All-new G80)' 판매를 시작해 2만2000대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차, 제네시스 모든 차종 중 역대 최다 계약건수다. 또한 G80의 작년 연간 판매량과 같은 수준이다.

회사 측이 올해 판매 목표로 잡은 3만3000대의 절반이 넘는 수치가 하루 만에 계약된 셈이다.

G80의 성패가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체 성적을 좌우하는 만큼 초기 흥행 성공은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지난해 제네시스 브랜드 전체 판매량(5만6801대) 중 G80 비중은 39.2%(2만2284대)였다. 노후화에도 불구하고 G70, G90을 제치고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2018년 판매 비중은 60.7%(3만7219대)에 달했다.

제네시스 G80. [사진=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 G80. [사진=제네시스 제공]

해외 반응도 뜨겁다. 신형 G80에 대한 디자인은 국내를 넘어 고급 차 격전지인 북미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한편 현대차는 1분기 잇달아 출시한 신차들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국내 완성차 시장의 입지를 더욱 굳히고 있다.

올해 가장 먼저 선보인 제네시스 GV80은 지난 15일 출시 두달 만에 국내 누적 판매 계약이 3만대(디젤 2만여대+가솔린 1만여대)를 넘어섰다. 올해 연간 판매 목표(2만4000대)를 두 달 만에 훌쩍 넘어섰다.

또한 최근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사전계약으로만 6000대의 실적을 올렸다. 미국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의 'GLE'나 BMW 'X5'의 월간 판매량보다 많은 수치다.

G80보다 조금 앞서 출시한 신형 아반떼도 역대 아반떼 중 최대 사전 계약 첫날(1만58대) 기록을 새로 썼다. 이는 기존 아반떼 한 달 평균 판매량(5157대)의 2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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