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 판매 감소…해외시장 판매로 실적 회복

기아자동차는 2013년 상반기 국내 22만6404대, 해외 121만9134대 등 총 144만553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기아차의 상반기 판매는 국내 판매 감소세 속에서도 해외시장에서 전략 차종들의 판매 호조에 따라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국내판매는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 침체의 영향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5.3% 감소한 22만6406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최다 판매를 기록한 차종은 총 4만6809대가 판매된 모닝이 차지했고, K5가 2만8094대, K3 2만7665대, 봉고트럭 2만7527대, 스포티지R 1만8779대 등이 판매되며 전체 내수 판매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달 출시된 신형 K5는 6월 한 달간 전월 대비 30.9% 증가한 5723대가 팔렸다.

6월 한 달간 기아차는 국내 3만7700대, 해외 19만9292대 등 총 23만6992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로는 2.0% 증가했으나 근무일수 감소(21→19일)로 전월 대비 6.6% 감소했다.

레저 활동 인구의 증가로 특수를 누리고 있는 카니발은 2011년 6월(3228대) 이후 24개월 만에 최대 판매고(3147대)를 올렸다.

해외판매는 국내공장이 노조의 주말 특근 거부로 인해 생산 분이 3.5% 감소한 반면 해외공장생산 분이 15.4% 늘어나 전체적으로 5.4% 증가한 121만9134대를 기록했다.

해외판매 증가세는 K3(포르테 포함)를 비롯한 프라이드, 스포티지R, K5 등 주력 차종들이 견인했다.

상반기 해외시장에서 K3가 19만2083대가 판매됐으며, 프라이드 19만1555대 스포티지R 17만5861대, K5 13만6411대로 뒤를 이었다.

한편, 기아차는 올 하반기에 중형차 더 뉴 K5에 대한 판촉과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판매 감소분을 해외판매로 만회함으로써 자동차 수요 감소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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