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2018년 연봉 기준 1억5200만원
500대 기업 중 평균 1억 넘는 곳 36개 달해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이노베이션 본사. [사진=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이노베이션 본사. [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국내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연봉을 가장 많이 주는 기업은 SK에너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SK그룹의 석유화학 계열사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하며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연봉 상위 기업과 하위 기업 간 격차가 커지면서 대기업 직원 사이에서도 임금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2018년 기준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SK에너지로 1억5200만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SK인천석유화학(1억4200만원), SK종합화학(1억4100만원) 등 SK 석유화학 계열사가 1∼3위를 휩쓸었다.

이어 에쓰오일(1억3760만원), 메리츠종금증권(1억3540만원), SK이노베이션(1억2800만원), GS칼텍스(1억2540만원), KB증권(1억2200만원), 코리안리(1억2200만원), 삼성증권(1억2170만원)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는 기업은 총 36곳으로 조사됐으며 이들 대부분은 증권사 및 금융 계열이나 석유화학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CJ프레시웨이·KTcs(각 2700만원), 이마트에브리데이(2860만원), 우리바이오(2900만원) 등은 3000만원에 못 미쳤다.

4년간 급여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 역시 SK에너지로 8850만원에서 1억5200만원으로 6350만원(71.8%) 증가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6210만원, 94.1%), SK인천석유화학(6180만원, 77.1%), SK종합화학(5900만원, 72.0%), SK루브리컨츠(4810만원, 67.8%) 등의 순으로 SK 석유화학 계열사 5곳이 증가액 상위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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