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특허 소송 피하자" 기존 및 향후 10년간 특허 상호 공유

▲ 지난해 4월2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래리 페이지 구글 CEO가 회동을 마친 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 사옥을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삼성전자와 구글이 글로벌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협력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27일 구글과 양사간 상호 호혜 원칙에 따라 광범위한 기술·사업 영역에 대한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이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양 사는 기존에 갖고 있는 특허는 물론 향후 10년간 출원되는 특허까지 공유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삼성전자와 구글은 업계를 선도하는 양 사 특허 포트폴리오를 활용할 수 있게 돼 현재뿐 아니라 미래의 제품·기술 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안승호 삼성전자 IP센터장(부사장)은 "불필요한 경쟁보다 협력을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정보기술(IT)업계에서는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앨런 로 구글 특허담당 고문은 "이같은 협력을 통해 잠재적인 소송의 위험을 줄이고 혁신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해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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