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다보스서 글로벌 CEO 면담 등 태양광 시장 가능성 강조

▲ 다보스포럼 현장의 한화그룹 사무실에서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와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 (사진=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이 3세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경영수업’을 이유로 언론이나 사내외 행사 등 외부노출을 꺼려왔던 한화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태양광 세일즈를 통해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것이다.

재계는 구속 집행정지로 치료 중인 김 회장의 부재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화 그룹은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을 비롯해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 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 김민정 한화갤러리아 상무 등 5명이 다보스포럼을 방문했다.

특히 김동관 전략마케팅실장 다보스포럼 현장에서 총 53회의 개별미팅과 62회의 세션에 참가하면서 세계적 기업의 CEO와 면담을 통해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고 토의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AIG, 칼라힐 그룹, 다우케미칼, 세계적 사모펀드인 KKR, LIXIL Group 등의 관계자들을 만나 상호간의 관심사와 현안에 대한 논의를 펼치고 있다.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화그룹은 태양광의 성장가능성에 대한 믿음과 태양광을 통해 ‘인류의 미래에 이바지’하겠다는 김승연 회장의 확고한 철학에 따라 앞으로도 태양광 등 에너지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단순한 태양광 관련 (셀·모듈)제조 뿐만 아니라 태양광 발전소까지 운영하고 투자하면 태양광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게 돼, 전기에너지 생산에서 태양광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태양광 시장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김동관 전략마케팅실장은 다보스포럼과 인연이 깊다.

2010년 처음으로 다보스포럼에 참가하며 글로벌 무대에 데뷔한 이후 5년 연속 다보스포럼을 찾아 세계적인 기업 및 중요 인사와의 교류를 통해 세계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고 새롭게 변화하는 환경을 배우고 있다.

지난해에는 다보스포럼이 비즈니스, 학문, 정치 등 각 분야에서 성공한 40세 미만 글로벌 리더간의 모임인 영글로벌리더로 선정되면서 차세대 경제지도자로서의 입지도 넓혀 나가고 있다.

또한 김동관 실장이 직접 추진해 설치한 다보스포럼 콩그레스센터 지붕의 태양광 발전설비도 눈길을 끈다.

김동관 전략마케팅실장은 2012년 다보스포럼 현장에서 전세계 친환경 녹색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다보스시와 다보스포럼의 친환경 정신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태양광 모듈 기증을 제안했고, 지난해 12월 280kW의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완료 했다.

한우영 기자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우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