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카드사 피해신고 및 일반 콜센터까지 불통 빚어져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의 전화 문의 폭주로 관련 금융회사들의 콜센터가 불통되는 현상까지 빚어졌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고객 정보가 대거 유출됐다고 발표한 직후 관련 카드사인 KB국민·롯데·NH농협카드와 일부 은행의 상담 콜센터가 한 시간이 넘도록 연결되지 않았다.

KB국민카드가 안내한 정보 유출 피해 신고 번호(1899-2900)뿐 아니라 일반 콜센터(1588-1688)도 불통이었다. 롯데카드 피해신고 상담 번호(1588-8100)와 농협카드(1644-4199)도 마찬가지였다.

3개 카드사는 20일부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의 전용상담창구 외에 일반 콜센터도 24시간 가동하기로 했지만 첫날 오전 9시부터 전화가 마비됐다.

이들 카드사와 일부 금융사의 콜센터는 약 1시간 20분만인 오전 10시 20분 정상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이번 정보유출 사고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삼성화재의 콜센터 또한 마비되자 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전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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