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다음달 1일까지 재택근무…기자실 폐쇄 등 외부 접촉 차단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본사. [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SK그룹이 대기업 가운데 최초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재택근무를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지난 24일 안전환경경영 비상회의를 열고 SK서린빌딩 상주 계열사를 최소 인력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25일부터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 근무 인원을 최소화한다. 또한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네트웍스, SK실트론 등 6개사는 최대 2주간 재택근무 체제에 들어가기로 했다.

SK㈜ 등 서린빌딩 계열사 임직원 중 필수 인력을 제외한 이들은 최대 다음달 6일까지 재택근무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을지로 SKT타워로 출퇴근하는 SK텔레콤 직원들에게는 다음달 1일까지 재택근무가 권장된다. SK텔레콤은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구성원과 가족들의 건강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현행 대면 중심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이고 선제적으로 혁신하는 계기가 되도록 운영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SK서린빌딩은 건물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의 체온을 개별 측정했다. 열화상 카메라로 체온을 점검하던 데서 대응을 강화한 것이다. 또 직원들의 외부인 접촉을 줄이기 위해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고 외부 방문객과의 미팅을 가능한 자제하도록 했다. 기존에 실시하던 공유좌석제를 변경해 가급적 같은 층에 앉도록 권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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